바티칸 사도 문서고 (사진=바티칸 미디어)
교회의 2천 년 기록 유산인 바티칸 사도 문서고와 바티칸 도서관이 확장돼 새 보금자리가 마련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9일 문서고와 도서관의 문화적 사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소장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보존을 위해 시설 확장을 승인하는 친서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친서에서 교회의 역사적 문서를 보존하고 이를 세계 문화계와 공유하려는 교회의 헌신을 재천명했습니다.
바티칸 사도 문서고에 보관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소집 칙서 (사진=바티칸 미디어)
이어 바티칸 사도 문서고와 도서관이 “교회의 역할과 발전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귀중한 문서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한 보존 노력은 고대 로마 교회의 ‘스크리니움’(Scrinium, 고문서 보관소)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두 기관이 이 풍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시설 확장과 관련해 교황은 라테라노 대성전 치외법권 구역에 위치한 교황청립 로마 대신학교 건물 일부를 활용해 바티칸 사도 문서고와 바티칸 도서관 시설을 확장하도록 했습니다.
바티칸 도서관 내부 (사진=바티칸 미디어)
아울러 교황청 국무원과 바티칸 사도 문서고 그리고 바티칸 도서관 대표들로 구성된 새로운 위원회 설립도 지시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문서 이전을 위한 범주 분류 작업을 담당하며 확장 공사 진행과 함께 즉시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