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요비 주교, 파리외방 총장·사제단과 환담

(가톨릭평화신문)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파리외방전교회 총장 뱅상 세네샬 신부를 비롯한 사제단이 환담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1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총대리 주교 집무실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총장 뱅상 세네샬 신부와 사제단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구 주교는 최근 한국 방문단이 파리외방전교회와 카르카손-나르본교구 등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교구의 프랑스 교회 첫 공식 방문이었다”며 시복을 위한 기도와 현양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대교구도 해외 선교사제 20명이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아시아 교회에서 선교하는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님과 서울대교구 신부님들이 교회적 협력관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해선 “서울대교구 주교단과 청년들이 24일 로마에서 WYD 상징물인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자 성모 성화’를 인수해오고, 29일 명동대성당에서 십자가와 성화 환영의 밤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파리외방전교회 아시아 선교회 소속 10년 미만 사제 연수차 한국을 방문한 세네샬 신부는 최근 한국 방문단의 프랑스 교회 방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세네샬 신부는 “현재 캄보디아에서 선교 중인 파리외방전교회 신부가 한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이처럼 오늘날 한국 교회는 보편 교회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 WYD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약속했다.

이날 접견에는 세네샬 신부를 비롯해 참의원 니콜라 르페뷔르·커스텔리노 발타자르 신부, 한국 지부장 하대건(크리스토프 베라르) 신부 등 사제 21명이 참석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