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신앙의 지혜를 성경에서 찾자

(가톨릭신문)

올해 제40회를 맞은 성서 주간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가까이 하고 성경 안에 담긴 하느님 말씀을 우리 삶과 신앙의 지침으로 삼고자 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다행히 예전에 비해 성경 필사나 성경 공부 모임 등 성경 말씀을 새기고자 하는 노력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려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해 배우고 익혀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바는 교회의 거룩한 전통과 함께 성경 속에 담겨 있다. 열심한 전례와 성사 참여, 다양한 사도직 활동, 이웃 사랑의 실천 등 신앙 생활의 기본적인 의무이자 은사에 참여함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더 잘 배우려는 구체적인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


나아가 성경을 다만 지적 연구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아야 한다. 오늘날 성경 말씀에 대한 막대한 정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다. 특히 첨단 과학 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우리는 이전에는 많은 노고를 들여야 했던 성경 관련 정보와 지식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성경 말씀은 읽고 기도하고 묵상함을 통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는 하느님 말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오늘날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 삶과 신앙, 사회와 세상의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데 혼란을 겪곤 한다. 성경 속에 담긴 주님의 말씀은 우리 삶과 신앙생활의 밝은 빛이요 지혜의 원천이다. 성서 주간을 맞아 성경을 지혜의 보고로 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