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 보듬은 30년…빛·소금 같은 봉사자들께 감사를

(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대표이사 유승우 요셉 신부)는 11월 8일 성 라자로 마을 성당에서 설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미사와 축하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법인 소속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등 33개 시설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구 사회복지회는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에 의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인간의 행복과 무한한 번영을 추구함으로써 복지사회건설에 기여하고 돌봄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설립됐다.


1994년 5월 10일 경기도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설립 인가(경기도 제1호)를 획득하며 설립된 교구 사회복지회는 1995년 2월 경기도 장애인 재활자립작업장 ‘개미산업’을 3년간 위수탁협약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10월 말 현재 42개 법인 시설과 14개 유지재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축하식 중에는 직영시설과 위탁시설을 대표해 둘다섯해누리와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설립 30주년을 맞은 HAPPY 해누리작업장도 감사패를 받았다.


2009년 개원한 둘다섯해누리는 발달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내 유일한 ‘선진복지’ 마을을 이루어 사회복지사업정책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본오종합사회복지관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가톨릭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별히 세월호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또 축하식 중에는 각 시설에서 보내온 법인 설립 30주년 축하 동영상 상영과 법인에서 실시한 ‘수원교구사회복지회 7행시 짓기’ 시상식도 열렸다.


유승우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법인이 설립될 당시 사업의 규모나 활동은 미약하였지만, 법인의 주춧돌이 되신 초대 이사장 고(故) 김남수(안젤로) 주교님과 마중물 역할을 하신 주교님들, 선배 사제들과 법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수고하신 수도자들, 시설장들,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사업은 세상의 빛과 소금과도 같은 역할이니, 결코 녹록하지 않은 직무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유경선(첼레스티노) 신부는 사회복지법인 시설을 대표한 축사에서 “법인 설립 30주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법인 직원들과 각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겠지만, 우리는 주님의 사랑과 많은 경험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