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는 음악회로 진행된 교구 성음악축제가 11월 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교구 성음악위원회(위원장 김태완 바오로 신부)는 오전동성당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2024 교구 성음악축제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성음악축제는 성음악위원회가 교구 내 모든 성음악 단체와 성음악인들이 함께 성음악을 선보이고, 성음악의 풍요로움을 전하고자 마련된 축제다. 2009년 시작된 성음악축제는 해마다 9~10월경 열리고 있다.
폐막미사는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가운데, 특별히 수원가톨릭합창단과 수원가톨릭유스우니따스(실내악), 오전동 본당 체칠리아 성가대 협연하는 ‘성 음악 전례 미사’로 봉헌됐다.
8월 30일 개막연주와 찾아가는 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성음악 축제는 특별히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성음악을 선사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성음악위원회 산하 단체들은 9~10월 수지성모요양원, 인보성체요양원, 미리내요양원 등 어르신, 장애인 등이 머무는 복지시설을 찾아가 성음악 공연을 선보여 기쁨과 위로를 전했다. 아울러 상미본당, 장곡본당 등 새 성당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는 본당들도 찾아가 성음악을 통해 힘을 북돋웠다.
공연에는 알무스 여성 그레고리오, 참보이스 남성합창단, 한울림 국악합창단, 수원가톨릭유스우니따스 등이 함께했다. 또 8월 30일 오전동성당에서 ‘가톨릭 음악의 밤’을 주제로 열린 개막연주는 수원가톨릭유스우니따스와 오전동본당 ‘체칠리아 성가대’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문 주교는 “교회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교구 내 시설에 계신 분들과 성당을 건축하느라 지친 본당공동체를 찾아가 음악회를 선사했다”며 “두 달간 교구 이곳저곳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기쁨을 주신 성음악위원회 소속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성음악축제에 참가한 단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교회 음악은 가톨릭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있는 소중하고 특별한 우리 교회의 문화”라고 강조하면서 “교회 음악을 통해 신자들이 더 아름다운 하느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구 성음악위원회는 9개 소속 단체와 8개 등록 단체로 구성, 교구 내 성음악 활동을 증진하고, 성음악인들의 활동을 장려하며, 교구민들이 풍요로운 성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