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자연의 길

(가톨릭평화신문)


사람의 길은

자연의 길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길이 자연의 길이었습니다

나무들이 자라는 길

꽃들이 피고 지는 길

강물이 흘러가는 길도

모두 사람의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무처럼

꽃들처럼

강물처럼

그것이 사람의 길이며

하느님 말씀의 길이었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