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기경 3인 “도덕적인 외교 정책” 촉구

(가톨릭평화신문)

(좌측부터) 시카고 대교구의 블레이즈 J. 쿠피치 추기경, 워싱턴 대교구의 로버트 W. 맥엘로이 추기경, 뉴저지주 뉴어크 대교구의 조셉 W. 토빈 추기경. OSV


미국의 추기경 3명이 베네수엘라, 우크라이나,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미국의 군사력 사용과 평화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대주교의 블레이즈 쿠피치 추기경과 워싱턴 대교구의 로버트 멕엘로이 추기경, 뉴어크 대교구의 조셉 토빈 추기경은 어제(19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 추기경은 다자주의의 쇠퇴를 개탄한 레오 14세 교황의 최근 발언을 상기하며 “미국의 외교 정책이 인간 존엄성과 종교의 자유 존중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9일 교황청 주재 외교단 대상 연설에서 “모든 당사자 간 대화 촉진과 합의 추구 외교가 개인이나 무력에 기반을 둔 외교로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기경들은 또 “올해 전 세계에서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기반을 둘러싸고 가장 심오하고 격렬한 논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이 당파주의와 양극화, 파괴적인 정책의 희생양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추기경들은 따라서 “외교 정책은 전 세계의 악에 맞서 싸우고 생명권과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며 종교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교황이 “생명권 보호는 다른 모든 인권의 필수적인 토대이며 낙태와 안락사는 그 권리를 파괴하는 행위”라는 가톨릭 교리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