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이 좋다"

(가톨릭평화신문)

2025 국가이미지 조사 세계인의 한국 호감도. 뉴시스


외국인 10명 중에 8명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26개국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82.3%라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2022년에는 79.3%, 2023년 77.5%, 2024년 7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94.8%로 한국에 대해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이집트 94%, 필리핀 91.4%, 튀르키예 90.2%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높은 호감도는 최근 정부와 중동·아프리카 국가의 활발한 교류 흐름 속 긍정적인 협력 여건이 조성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태국과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한 점도 주목된다. 태국은 86.2%의 호감도를 보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9.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영국도 전년보다 9.2%포인트 증가해 87.4%의 호감도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비교적 낮은 수준의 호감도를 보였다. 중국은 62.8%, 일본은 42.2%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각각 3.6%포인트, 5.4%포인트 증가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60.4%로 집계됐다. 우리 국민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이미지는 세계인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5 국가이미지 조사 세계인의 한국 호감도. 뉴시스


한국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문화콘텐츠(45.2%)다. 문체부는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넓히고 이를 통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이 K-민주주의에 주목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 외신기자, 해외 거주 외국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국가이미지 조사 관련 심층 면담을 한 결과, 최근 1년 사이에 문화·경제·사회·정치 전반으로 관심이 넓어졌다.

문체부는 "지난 1년간의 정치적 현안들이 표면적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심층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는 한국 포함 26개국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패널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