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AN]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코타르교구는 1월 14일 인도교회 평신도의 주보성인으로 선포된 라자로 데바사하얌 성인을 기념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1만 명이 넘는 신자들이 참례했다.
미사는 데바사하얌 성인이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장소인 인도 아랄바이모지 데바사하얌 산 성지(Devasahayam Mount Shrine)에서 봉헌됐다.
인도·네팔 주재 교황대사 레오폴도 지렐리 대주교가 미사를 주례했으며, 주교 16명과 사제 약 200명이 공동집전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2025년 9월 20일, 성 데바사하얌을 인도 평신도의 주보성인으로 선포했다.
코타르교구장 나자레네 수사이 주교는 1월 15일 “성 데바사하얌이 인도교회 평신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과 용기의 모범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는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성인은 그리스도에 대한 굳건한 헌신으로 기억되고 있고, 그 정신은 흔히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으며, 누구도 나를 돌려세울 수 없다’는 말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성 데바사하얌은 1712년 4월 23일, 오늘날 타밀나두의 나탈람 마을에서 힌두교도로 태어났다. 그는 당시 트라방코르 왕국의 궁정에서 일하던 중 궁정에 주둔하던 네덜란드 해군 지휘관의 영향으로 1745년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였다. 왕은 1749년, 그를 반역과 간첩 혐의로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교회 기록에 따르면 데바사하얌은 투옥돼 고문을 당했고, 이후 아랄바이모지 숲으로 추방돼 학대를 당했다. 데바사하얌은 끝까지 배교를 거부하다가 1752년 1월 14일 세례받은 지 7년 만에 총살당했다. 성 데바사하얌의 유해는 인도 해안 도시 나게르코일에 있는 코타르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대성당에 안치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데바사하얌을 2022년 5월 15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