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미앵교구장 제라드 르스탕 주교가 제5대 조선대목구장 다블뤼 주교와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기 위해 1월 13일부터 2박3일간 광주대교구를 방문했다.
다블뤼 주교는 아미앵(Amiens) 출신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 1845년 조선에 입국해 21년간 복음을 전하다 갈매못에서 순교했다. 광주대교구는 2008년 정윤수(프란치스코) 신부를 아미앵교구에 파견한 것을 계기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방문단은 광주대교구청 내 광주가톨릭박물관과 제로웨이스트숍 ‘바오로 가게’, 목포 산정동성당과 북항 일대를 방문했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록관과 전일빌딩 등도 찾았다.
제라드 주교는 “한 교회가 기적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감사한 일”이라며 “떨어진 씨앗은 분명 하느님께서 심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경우, 순교자들이 흘린 피와 그 고통 속에서 태어났기에 믿음 안에 종교적 자유에 대한 어떤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는 “한국교회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그리고 남미 등 세계를 향한 선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친교의 역할이 있다면 더욱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아미앵교구 프랑수와 샤흐보넬 신부와 현지에서 사목 중인 박윤재 신부(라우렌시오·대전교구), 전창범 신부(빈첸시오·광주대교구)가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