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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들이 받은 ‘WYD 십자가’와 ‘로마 구원의 백성 성모성화’ 이콘이 11월 25일 바티칸을 떠나 한국으로 출발한다.
11월 24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포르투갈 청년들의 손에서 한국 청년들에게 넘겨진 두 상징물은 이날 바티칸에서 반출을 위한 복잡한 세관 통관 과정을 거쳐 26일 특별 화물기에 실려 이틀 뒤인 28일 한국에 도착한다.
높이 3.8m에 무게 31㎏에 달하는 WYD 십자가는 십자가의 중간 지점을 분리해 4m에 달하는 케이스에 특별 포장됐다. 마찬가지로 무게 15㎏에 달하는 성모성화 이콘도 특별 운송 케이스에 담아 함께 운송된다. 십자가와 성모성화 이콘, 이콘 받침대까지 총 무게 150㎏에 이른다. 구원과 희망의 상징인 십자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한국에 당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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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주관으로 성 베드로 대성전 ‘기도의 문’ 앞 십자가 보관소에서 열린 십자가 운송을 위한 포장 작업에는 정연정(교황청립 로마한인신학원장) 신부와 양주열(서울 WYD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신부의 입회 하에 진행됐다.
두 상징물은 11월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무진동 운반차량에 실려 서울대교구로 전달된다. 서울대교구는 십자가와 이콘 당도 이튿날인 29일 오후 5시 30분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WYD 십자가·성화 환영의 밤’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청년들을 처음 만나게 된다.
십자가와 성화 행렬 후 우선 성모동산에 안치해 환영 공연과 예식을 열고, 두 상징물을 환영하는 포스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십자가의 길 기도과 떼제 기도를 바치는 가운데 대성당 제대 양측에 상징물들을 안치하는 예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은 11월 29일 열리는 ‘WYD 십자가·성화 환영의 밤’ 행사 중 명동대성당 안에서 열리는 예식을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