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주교 “군 장병, 성숙한 신앙인으로 인도하겠다”

(가톨릭평화신문)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제58회 군인 주일’(12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군종교구는 병사들이 ‘군종교구 청년대회’를 군 복무 중 적어도 한 번은 참가할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해 군 복무 중 뜨겁게 체험한 신앙이 전역 이후에도 이어져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젊은이들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서 주교는 담화에서 “군종교구는 지난 4월 1일부터 3일까지 꽃동네에서 ‘제1회 군종교구 청년대회’를 개최해 500여 명의 청년이 깊은 감동과 신앙의 성숙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참석자들은 전역 후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꼭 참가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쉬는 교우와 비신자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선교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주교는 “젊은 병사들과 대화하다 보면 이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지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군종사제들은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병사들의 ‘영적 의사’로서 ‘야전병원’인 교회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주교는 또 “젊은 세대로 갈수록 종교에 대한 무관심은 뚜렷해지고 있다”며 “군종사제들은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어떤 때는 사제나 삼촌으로, 어떤 때는 형이나 오빠로 장병에게 다가가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주교는 이어 “지금 이 시각에도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모든 장병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를, 전후방 각지에서 헌신적으로 사목하시는 군종사제들과 협력자 수녀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