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WYD 600여 일…교구대회 준비 본격화

(가톨릭신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를 600여 일 앞두고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각 교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의정부교구는 11월 23일 주교좌의정부성당에서 ‘2027 WYD 의정부교구대회 발대식’을 열고 발대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는 발대식에서 “WYD가 ‘빅 이벤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동시에 언어·문화권이 다른 청년들과도 한 신앙 안에서 서로가 형제·자매가 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발대식에서 의정부교구대회 조직위원장 이정훈 신부(클레멘스·교구 총대리)와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박재범 신부(요한 사도·교구 청소년사목국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어 ‘의정부교구 WYD 봉사단’ 1기 청년들은 제대 앞으로 나와 공동 결의문을 낭독하며 대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대내외에 선언했다. 발대식 후에는 손 주교와 봉사단 대표들이 함께 기념 식수를 하며, 교구대회 발대식의 의미를 새겼다.

 

 

교구는 이날 발대식과 더불어 주교좌의정부본당 설립 8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희망과 화합의 80년, 의정부 시민과 함께하는 희년 음악회’도 개최했다. 성당 마당에서는 WYD 홍보 등을 위한 플리마켓도 열었다.

 

 

전주교구도 11월 23일 전주 해성중·고등학교 강당에서 ‘2027 WYD 전주교구대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교구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특별 서한 ‘만남에서 피어나는 교회의 젊음’을 발표하고 교구대회를 일곱 가지 만남, 즉 순례자와 순교자, 가정교회와 보편교회, 한국 전통문화, 자연,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펼쳐지는 장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주교는 “사랑의 만남은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하느님께서는 강생 사건을 통하여 모든 거리를 좁히시며 우리를 만나러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젊음의 비결은 만남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는 특히 젊은이들 안에서 그분을 만날 수 있는데, 이러한 만남을 통해 교회는 젊음의 아름다움을 더욱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주교는 “모든 본당은 열려 있는 성전이 되어야 하고, 모든 가정은 순례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며 초대에 응답하는 길로써 ▲기도 ▲홈스테이 봉사 가정 참여 ▲WYD 봉사자 양성 교육 참여 등에 교구 신자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WYD 전주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김창신 신부(아우구스티노·교구 총대리)는 “이번 비전 선포식으로 WYD 교구대회를 향한 준비 여정이 본격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열린 창작성가제에서는 금암본당 청년회가 대상을 받았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