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도 의대 진학 ''N수생'' 많다… 의대, 과학고 출신 N수생 87.8%

(가톨릭평화신문)
서울 소재 의과대학 앞에서 한 시민이 길을 걷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뉴시스
 
거점국립대 의과대학에 진학한 과학고 및 영재학교 출신 중 N수생이 재학생보다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점국립대 10개교(KNU10)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과학고 및 영재학교를 졸업하고 거점국립대 의대에 입학한 학생은 205명이다.

2021년 29명·2022년 40명·2023년 41명·2024년 47명·2025년 48명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 중 N수로 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은 2021년 23명에서 2025년 46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과학고는 13명에서 26명, 영재학교는 10명에서 20명 등이다.

반면 당해연도 졸업생은 줄었다. 2022년 8명에서 2025년 2명이었다. 과학고의 당해연도 졸업생은 2023~2025년 최근 3년간 0명이다.

N수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년 동안 87.8%에 달했다. 과학고는 96.47%, 영재학교는 77.17%다.

해마다 N수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21년 79.31%에서 2025년 95.83%로 16% 이상 뛰었다.

과학고는 최근 3년간 거점국립대 의대에 진학한 학생 전원이 N수 경험을 했다. 영재학교는 2025년 들어 90%를 넘어섰다.

김문수 의원은 "영재학교 및 과학고 졸업생 중 의대로 가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사립의대 29개교까지 포함하면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학교는 과학고 설립 목적과 이 같은 결과가 적절한지 여부와 이에 대한 제재 방안 등을 살펴야 한다"면서 "나아가 관계기관은 실태 파악을 해야 하며 과학고 학생 선발, 학교문화, 진학 경로, 대학과 교육청의 역할 등을 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