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 평신도가정생명부 산하로 이관

(가톨릭평화신문)
2024년 5월 25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에서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OSV


교황 직속 기구였던 교황청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가 평신도가정생명부(장관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 산하 부서로 이관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최근 답서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어린이 사목과 청년·가정 사목의 연계성을 높이고, 세계청년대회(WYD) 주관 부서인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까지 맡아 더욱 알찬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 11월 세계 어린이의 날 활성화를 위해 교황 직속 기구로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를 설립했다. 교황은 위원회 설립 교령에서 “세계 어린이의 날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는 각 지역 교회가 어린이를 위한 사목적 배려를 우선순위에 두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4년 5월 로마에서는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가 열렸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했다. 다음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는 2026년 9월 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