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9일 젊은이의 희년 미사 참여를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순례객 12만 명이 들어찬 모습. OSV
지난해 인구 대비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바티칸으로 나타났다.
여행 데이터 업체 ‘고투아프리카’가 6일 발표한 2024년 관광객 방문 통계에 따르면 바티칸에는 지난해 약 68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는 주민 1인당 7709명이다. 바티칸 공식 인구는 882명, 면적은 0.44㎢에 불과하다.
고투아프리카 연구팀은 각 관광지 소관 관광청에 연락해 각 지역의 방문객 수를 파악한 후, 그 수치를 같은 해의 인구 데이터와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바티칸 시국이 면적과 인구수 대비 관광객이 가장 과밀한 도시인 것으로 집계됐다.
바티칸 이외에도 면적이 작고 인구수가 적은 나라가 붐비는 관광지로 꼽혔다. 안도라는 지난해 해외관광객 수가 960만 명으로 주민 1인당 117명을 기록했다. 산 마리노는 59명, 바하마는 28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베니스는 주민 1인당 392명의 해외관광객이 찾아 가장 과밀한 관광도시로 기록됐다. 지난해 해외 관광객은 14억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억 명으로 해외 관광객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스페인(9400만 명), 미국(7200만 명), 이탈리아(6800만 명), 튀르키예(5200만 명), 멕시코(4500만 명), 홍콩(4450만 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