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고 유경촌 주교 추도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유경촌 주교 추도미사가 20일 천주교 용인추모공원 내 김수환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봉헌됐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미사에는 신자들과 유가족이 함께해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15일 선종한 유경촌 주교의 추도 미사가 천주교 용인추모공원 내 김수환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봉헌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구요비 주교는 강론에서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유 주교의) 삶에 녹아있는 목자적 사랑을 예언자적 표징으로 받아들이자”며 유 주교의 사목 여정과 교회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유 주교의 마지막 1년 8개월간 투병생활을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콜로 1,24)는 사도 바오로의 고백으로 비추어 묵상할 것을 권했다.
유경촌 주교 추도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신자들과 유가족.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미사 말미에는 유경촌 주교의 형 유인촌(토마스 아퀴나스)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어떤 감사의 말씀도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분께서 위로와 기도, 마음을 주셨다”며 “장례기간 내내 가슴이 뜨거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