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마중지기 발대미사 참여자들이 3월 28일 교구청 성당에서 미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여러분은 낯선 얼굴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모든 순례자를 편견 없는 환대와 사랑으로 맞이하겠습니까?”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2027 세계청년대회 광주대교구대회의 얼굴이자 손이 되어줄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향한 첫발을 뗐다. 광주대교구 ‘마중지기’ 발대미사가 3월 28일 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 것이다. ‘기다리고 맞이하는(마중) 벗(지기)’을 의미하는 마중지기(MAJI)는 세계청년대회 광주대교구대회 봉사자의 고유 명칭이다.
이날 발대미사는 마중지기 역할을 맡은 청년들을 비롯한 사제단·수도자·평신도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성지 가지 축복 예식과 함께 마중지기들의 선서문 낭독·서약서 봉헌·임명장 수여식 등이 진행됐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교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를 찾을 순례자들에게 마중지기들이 “따뜻한 미소이자 든든한 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옥 대주교는 “우리 교구의 손님을 맞이할 마중지기의 역할은 십자가를 지는 것처럼 힘든 일이 될 수 있다”면서도 “주님께서 수난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듯 여러분의 헌신은 세계 청년들의 마음속에 신앙의 통교가 이뤄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마중지기가 보여줄 환대는 단순히 행사를 돕는 봉사가 아니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는 것과 같다”며 “우리 마음을 넓게 펼쳐 순례자들을 맞이하자”고 독려했다.
미사에 앞서 마중지기들을 위한 첫 영성교육도 진행됐다. 영성교육은 마중지기들이 교구대회 목표와 취지를 잘 이해하고 봉사에 대한 책임감과 공동체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내년 2월까지 이어간다. 이날 교육은 각각 교구·본당 봉사자인 ‘교구마지’와 ‘본당마지’로 구분돼 열렸다. 이들은 공동체 정신을 다지고 WYD 개념과 상징물에 관해 익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