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잠실7동본당(주임 이남 이냐시오 신부)이 사순 시기를 맞아 ‘지구 살리기 10,000km 걷기 캠페인’을 열고, 생태적 회개를 위한 기금을 조성했다.
2025년 시작된 캠페인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강조하는 ‘지구와 인간이 하느님의 창조 역사 안에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통받는 생태환경이 병들어 가는 현대사회와 닮아있다는 통찰 아래, 건강 개선과 창조 질서 복원을 함께 달성하고자 걷기 운동 방식을 택했다.
캠페인은 신자 한 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100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자들은 1만 보를 걸으며 본당과 생태환경을 위해 기도한 후, 성당에 설치된 집계판에 스티커를 1개씩 부착했다. 고령 신자 비중이 높은 본당 특성을 고려해 주임 이남 신부의 배려로 고령 신자는 5000보를 기준으로 했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스티커 한 개를 약 4km로 환산해 최종 기부금을 산정했다.
올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까지 진행된 캠페인를 통해 스티커 6500여 개가 모였다. 확보한 약 2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은 본당 환경사목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본당은 사순 시기 동안 생태적 회개를 지향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도 봉헌했다.
본당 하늘땅물벗 ‘누에벗’은 올해 성 프란치스코 선종 800주년을 기념해 생태환경 보전 활동이 일상화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누에벗’ 황석태(리노) 분과장은 “생태환경을 해치지 않고 돌보는 실천이 우리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과 하나임을 깊이 느끼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는 캠페인에 참여한 우리 본당 신자분들 모두의 다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