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WYD, 올해부터 하상앱으로 환경실천 체크

(가톨릭평화신문)

<앵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는 최대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경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데요.

서울 WYD 조직위원회가 신자와 순례자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가이드라인과 체크리스트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대회 전후로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지침의 윤곽이 그려졌습니다.

서울 WYD 조직위는 대회 운영 전반에 적용할 환경 지침과 함께, 신자들과 순례자들이 대회 전후로 실천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제회의나 행사에 적용되는 서울시의 'ESG 운영 가이드라인'을 참고한 것도, WYD를 종교행사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국제행사로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체크리스트는 가톨릭 하상 앱과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순례자 앱을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신자들이 직접 실천 항목을 체크하며 탄소 감축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직위 실무를 맡고 있는 예수아 수녀는 지속가능성이 WYD의 주요 가치인 만큼, 대회 이후에도 생활 속에서 이어갈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다회용품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정 예수아 수녀 / 서울 WYD 조직위 영성구현부>
"정말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리스트들이 나와야 되고 가이드가 나와서 사람들에게 이 정도는 내가 지킬 수 있고 내가 이렇게 지켰을 때 탄소가 얼마큼 감소된다라는 것들을 눈으로 보고 그래서 (각자) 돌아갔을 때 계속 지속될 수 있는 방법들을 저희가 제안 제시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조직위는 앱을 통해 실천 항목을 수행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 예수아 수녀 / 서울 WYD 조직위 영성구현부>
"내가 탄소 절감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면 나무가 몇 그루 정도 심어지게 된다든지 내가 이 부분들을 지키면 리워드 방식으로 나한테 어떻게 돌아온다던지는 저희가 조금 더 생각을 해서 구현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기간 수십만 명이 서울에 모이는 만큼, 쓰레기 문제는 큰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 예수아 수녀 / 서울 WYD 조직위 영성구현부>
"제일 큰 부분이 사실 쓰레기 배출량인 거예요. 수십 만이 버리게 되는 그 쓰레기 배출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들이 좀 고민이 되고."

실제로 지난 WYD에서도 환경은 주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2023년 리스본 WYD는 '역대 가장 지속가능한 WYD'를 목표로 내세우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발자국 감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했습니다.

순례자들에게는 재사용 물병이 제공됐고, 행사장 곳곳에는 무료 식수대가 설치됐습니다.

WYD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자들이 자신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해볼 수 있는 '탄소발자국 계산기'도 공식 앱에 도입됐습니다.

2027 서울 WYD가 친환경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PBC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