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대사, 시리아 정부에 신임장 제출

(가톨릭평화신문)
루이지 로베르토 코나 대주교가 엘살바도르에서 신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OSV


시리아가 분쟁으로 폭력 사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교황청이 신임 외교대사를 파견해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랍권 매체들에 따르면, 주시리아 교황대사 루이지 로베르토 코나 대주교는 7일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코나 대주교는 17년간 주시리아 대사직을 수행했던 마리오 제나리 추기경의 후임으로 지난 3월 19일 주시리아 대사에 임명됐다.

코나 대주교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으로 1990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2003년부터는 교황청 외교관으로 봉직하며 파나마와 모로코, 튀르키예에서 대사직을 수행했다. 시리아 임명 직전 주엘살바도르 교황대사를 지냈다.

교황청은 시리아와 1950년대부터 외교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리아가 정치·지역적 상황이 크게 변화하는 시기임에도 교황청은 대사관을 철수하지 않고 시리아의 안정을 지원하고 화해와 대화를 장려해왔다. 코나 대주교는 지난 3월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언제나 ‘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법률·행정·기업가적 관점을 포함해 귀중한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부터 만남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전적으로 헌신하겠다”며 “힘을 합쳐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