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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가톨릭교리서

내용

  • 제1절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
  • 1701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신비와 그 사랑의 신비를 알려 주는 그 계시 안에서 인간을 바로 인간에게 완전히 드러내 보여 주시고 인간에게 그 지고의 소명을 밝혀 주신다.”2) 인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콜로 1,15)이신3)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주를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구원자이시며 구세주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원죄 때문에 인간 안에서 일그러진 하느님의 모상은 그 본래의 아름다움이 복원되었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고귀한 품위를 지니게 되었다.4)
  • 1702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하느님의 모습은 성삼위의 일치를 닮은 인간들의 친교 안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제2장 참조).
  • 1703 불멸의 영혼을5) 받은 인간은 “지상에서 그 자체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바라신 유일한 피조물”6)이다. 임신되는 순간부터 인간은 영원한 행복을 향하게 되어 있다.
  • 1704 인간은 성령의 빛과 권능에 참여한다. 인간은 이성으로 창조주께서 정하신 사물들의 질서를 깨달을 수 있으며, 자기 의지로 참된 선을 향하여 스스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 인간은 “진리와 선을 탐구하며 사랑하는” 데에서7) 자신의 완성을 찾는다.
  • 1705 인간은 그 영혼과 지성과 의지의 능력에 힘입어, “하느님 모습의 탁월한 표징”8)인 자유를 받았다.
  • 1706 인간은 그 이성으로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며 악을 회피하라.”9)고 촉구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모든 사람은 양심 안에 울려 퍼지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여 이행하는 이 법을 따를 의무가 있다. 도덕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증언한다.
  • 1707 “인간은 그러나 악의 유혹에 넘어가 역사의 시초부터 제 자유를 남용하였다.”10) 인간은 유혹에 넘어가 악을 저질렀다. 인간은 선에 대한 갈망을 계속 간직하고 있지만 그 본성은 원죄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인간은 악으로 기울게 되었고, 쉽게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다.
  • 인간은 자신 안에서 분열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의 모든 삶은 개인 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참으로 선과 악, 빛과 어둠의 극적인 투쟁으로 드러난다.11)
  • 1708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심으로써 우리를 사탄과 죄에서 해방시키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 안에서 사는 새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리스도의 은총은 죄가 우리 안에서 훼손한 것을 회복한다.
  • 1709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이처럼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를 능력을 얻어 변화되며, 올바로 행동하고 선을 행할 능력을 지니게 된다. 제자는 자신의 구세주와 일치함으로써 완전한 사랑과 성덕에 이른다. 은총으로 성숙해진 도덕적 삶은 하늘의 영광 속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피어난다.
  • 간추림
  • 1710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바로 인간에게 완전히 드러내 보여 주시고 인간에게 그 지고의 소명을 밝혀 주신다.”12)
  • 1711 영혼과 지성과 의지를 지닌 인간은 임신되는 순간부터 이미 하느님을 향하고, 영원한 행복을 향하게 되어 있다. 인간은 진리와 선을 탐구하며 사랑함으로써13) 자신의 완성을 추구한다.
  • 1712 참된 자유는 인간 안에 있는 “하느님 모습의 탁월한 표징”14)이다.
  • 1713 인간은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며 악을 회피하라.”15)고 촉구하는 도덕률을 따라야 한다. 이 법은 그의 양심 안에 울려 퍼진다.
  • 1714 원죄 때문에 본성에 상처를 입은 인간은 자유를 행사하는 데에서 쉽게 잘못을 저지르며 악으로 기우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 1715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성령 안에서 새 삶을 누린다. 은총으로 자라고 성숙해진 도덕적 삶은 하늘의 영광 안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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